일상의 잡설

사기꾼 양성소? 100% 리얼 구라! tvN 엑소시스트 (두번째 이야기.)

태을선인 2011. 3. 1. 13:20

원래 단월드 수련법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려고 했는데 그 전에 사기꾼들을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있는 tvN 엑소시스트에 대해서 한번 짚고 넘어가야 겠다.  걔들이 방송으로 구라치는걸로 그치지 않고 책까지 써냈다고 하길래 그냥 넘어가면 걔들이 섭섭해 할것 같아서^^;;;  누군가 씹어줘야 책까지 발간하며 구라치는 보람이 있을거 아냐?

 

 

tvN 엑소시스트 제작팀이 발간한 책이다. 

뭔가 무시무시해 보인다. 그치?

 

 

자~  우선 예전에 올린 글부터 한번 볼까?

귀신장사를 하는 사람들. (지금은 퇴마시대??)

100% 리얼 구라! tvN 엑소시스트???

빙의에 대한 오해.

엑소시스트 게시판에서 강퇴 당했다. 씨발...

(잊지 않고 링크 달아주는 정말정말 친절한 블로그 태을선원, 그리고 태을선인ㅋㅋㅋ)

 

 

그럼 봤다고 치고, 이전 글들에서도 여러 번 밝혔지만 여기 출연 했던 퇴마사라는 애들, 지금 사이비 종교에 버금가는 폐해를 이 사회에 안기고 있다.

 

이 프로그램 이전에 고스트스팟이나 미스터리X파일 같은 귀신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스타 퇴마사들이 엑소시스트 초창기에 출연하다 사라졌다.  왜 사라졌을까?  애들이 소문이 안 좋거든.  실제로 찾아간 사람들이 이런 말 한다.  "아우~ 방송에서는 안 그러더니 막상 찾아가니까 돈 무지 밝혀요.  돈 몇 천(만원)은 아무렇지도 않게 불러요."   그리고 돈 받으면 그걸로 끝이다.  대충 치료 됐다고 하고 보내버린다.  법만 없었으면 이것들을 그냥 확!

 

엑소시스트 다시보기를 보면 초창기 방송분에서 몇 개가 빠져있다.  막상 방송은 했는데 방송 이후 완전 연출이라는 게 들킬 위험성이 있는 방송분은 다시보기에서 완전히 빠져버린다.  대표적인 예가 뱀의 영이 빙의 됐던 여자를 치료하는 방송이었는데 그게 아마 2008년 이었을 거다.  그때 김ㅇ용 퇴마사가 나와서 뱀의 영이 빙의 됐던 여자를 치료하는 거였는데 얼마 후 김ㅇ용이 구속 되면서 그 여자가 출연했던 편이 완전히 삭제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에도 나온 얘기다.  "귀신장사를 하는 사람들"편에 나온 그 여자다.  내가 엑소시스트의 연출의혹을 제기 할 때가 그때였는데 그 당시 김ㅇ용에게 당한 피해자들이 내게 메일을 보내 왔었다.  고맙다고.  그 피해자들이 이런 말을 하더라. 

 

당시 엑소시스트 제작진이 자기들한테 와서 퇴마사하고 얘기가 다 됐으니까 방송에 나갈 수 있게 뱀한테 빙의 당한 것처럼 연기해 달라고 해서 거절 했더니 퇴마사가 와서 지랄 하더란다.  왜 시키는 대로 안하냐고!  시키는 대로 안하니까 어떤 여자 불러와서 촬영하고 그게 방송에 나갔다.  그때 MC를 맡고 있는 백종학도 현장에 왔었다고 하던데?  피해자들이 연출을 거절하니까 자기들끼리 심각하게 회의하고 있더란다.

 

물론 이 부분은 김ㅇ용 피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이기는 하다.  자기들 외에는 증인이 없으니 주장일 수밖에 없지.  그럼 내가 직접 본걸 말해 보겠다.  이 전 글들에서 이미 쓴 내용이지만 지금까지 140회 가량 방송된 엑소시스트 중에 내가 제대로 본건 26회, 27회다.  그 외에는 시간이 아까워서 안 본다.

 

이전 글에서 이미 썼듯이 둘 다 연출이다.  26회에 "강송이"라는 실종된 아이를 퇴마사들이 찾는 부분은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능력이다.  그 이후 무슨 살인자를 무당들이 찾는 편도 있었던데 그런 것들이 실제로 가능하면 걔들이 퇴마사 흉내 내면서 사기치고 있겠나?  FBI에 스카웃 됐지!

 

27회는 더 가관 이었다.  멀쩡한 여자가 미친년 흉내 내는데 완전 연출이었다.  어떻게 아냐고?  내가 아무리 농땡이 치고 놀고 다녀도 그 정도는 볼 줄 안다.  멀쩡한 여자였고, 퇴마사들의 치료도 가짜였다.  그냥 허공에 대고 손만 허우적거렸지 아무런 기의 움직임도, 어떤 작용도 없었다.

 

우연일지 몰라도 내가 27회에 대해 연출의혹을 강하게 제기한 후 27회도 다시보기에서 빠져 버렸다.  26회는 강송이 실종사건으로 워낙 유명해져서 빼고 싶어도 못 뺐나 보다.  그건 아직 살아 있다.  시간 남아도는 사람은 한번 봐라.  26회 완전 코미디다.

 

누가 그런 말을 하더라.  "그럼 안보면 될 거 아냐?  왜 힘들게 일하는 선량한 제작진을 씹고 지랄이야~"

 

맞는 말이다.  안보면 그만이기는 하다.  근데 말이지.  우선 그 제작진들은 선량한 사람들이 아니다.  거짓을 진실로 꾸며서 이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이다. 

 

단순히 킬링타임용 프로그램으로 믿거나 말거나 식의 방송을 한다면 "그건 그럴 수 있다".  믿거나 말거나 식으로 방송하는데도 믿는 놈들은 다른 방법으로도 당하게 돼있는 놈들이다.  근데 이 프로그램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진짜라니까~ 배 째서 보여줘?" 식으로 나오니 모르는 사람들은 속을 수밖에 없다.  거기다 이번에는 책까지 펴내면서 진짜라고 우기고 있다.

 

엑소시스트 보고 거기 나오는 퇴마사들 찾아가서 사기 당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꽤 많다.  이 사회에는 실제로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 선량한 시민들이 있다.  그것도 많이.  한마디로 아픈 사람들이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사기까지 당하면 더 서럽지 않겠나?  tvN엑소시스트만 없었어도 안당해도 될 사기를, 엑소시스트 때문에 당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프로그램은 없어져야 하지 않겠나?  내가 틀린 건가?

 

2009년, 당시 엑소시스트를 연출하던 이길수PD(여자다)가 텐아시아에서 이런 인터뷰를 했다.  "하늘에 맹세코 PD의 자부심을 버리는 연출은 없다"라고.  버릴 자부심이 있기는 있는 건가?  당신들이 방송을 통해서 동네 양아치들한테 <사기꾼 자격증> 줬다는 생각은 안 드는가?  위에서 얘기 했던 다시보기에서 삭제된 "뱀의 영에 빙의된 여자" 얘기도 하더라.  링크 걸어 줄께 한 번 봐라.

 

http://10.asiae.co.kr/Articles/new_view.htm?sec=people4&a_id=2009051811055913657

 

 

그만큼 해먹었으면 이제 그만 할 때도 됐다.  그따위 쓰레기 같은 프로그램은 이제 좀 없애자.  tvN엑소시스트가 노력하지 않아도 이 사회에는 수많은 사이비들이 판을 치며 선량한 사람들의 인생을 망가트리고 있다.  너희들 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마지막으로 tvN엑소시스트 제작진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만약 이글이 명예훼손이라고 생각 된다면 신고하기 전에, 너희들이 만든 프로그램 때문에 사기당하고 상처받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해 봐라.  그리고 난 다음에 명예훼손으로 신고해라.

 

그리고 tvN엑소시스트를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한마디 하겠다.  아픈것도 서러운데 사기까지 당하지는 말자.  아프면 병원가고...

 

씨발...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모두에게 태을이 함께 하길.